사람은 상대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눈을 본다. 그래서일까. 나이를 가늠할 때도 얼굴 전체보다 눈가 변화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눈꼬리 주름의 형태와 깊이는 동안·노안 이미지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최근 해외 연구진이 여러 국가와 인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찰 연구에서도, 눈 주변 가운데서도 눈꼬리 주름이 타인이 느끼는 나이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권의 성인 여성이 참여해 눈가 피부 특성이 외부 평가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얼굴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기록한 뒤, 눈 아래와 눈꼬리 부위의 피부 밝기와 색 균일도, 피부 표면의 윤기, 주름의 수와 깊이 등을 세밀하게 살폈다. 이후 동일한 문화권의 관찰자들이 해당 이미지를 보고 나이 인상, 건강해 보이는 정도, 전반적인 호감도를 점수로 평가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눈가 주름이 많고 선명할수록 실제 나이와 관계없이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경향이 뚜렷했다. 주름이 깊을수록 피로해 보이거나 활력이 떨어진 인상으로 인식되는 비율도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인종과 피부 톤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반대로 눈 주변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가 있고 색이 비교적 고른 경우에는 더 건강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눈꼬리 부위의 피부 상태가 깔끔할수록 전체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가 두드러졌다. 일부 피부 톤에서는 눈가 색이 고르지 않을수록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인식도 함께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눈가 관리에서 단순히 넓은 범위를 신경 쓰기보다, 상대의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무는 눈꼬리 주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눈꼬리는 표정 변화와 함께 움직임이 많은 부위인 만큼, 피부 컨디션 차이가 인상에 그대로 드러나기 쉽다”며 “평소 관리 습관에서도 이 부위를 의식적으로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동안 인상은 특정 나이를 되돌리는 문제가 아니라, 타인이 받아들이는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눈꼬리 주름과 눈가 피부 결에 대한 작은 차이가 전체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눈 주변 관리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