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생활·소비 관련 매체들은 우유의 유통기한과 보관 환경의 밀접한 관계를 전하며, 많은 가정에서 무심코 선택하는 냉장고 문 쪽 수납칸이 오히려 우유 보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우유는 사용 빈도가 높아 냉장고 문 쪽에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품 전문가들은 우유를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냉장고 내부의 뒤쪽을 꼽는다. 냉장고 뒤쪽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문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온도 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저온 환경은 우유를 상하게 만드는 미생물의 증식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냉장고 문 쪽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열리고 닫히며 외부 공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온도 변화가 크다. 이런 환경에서는 우유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 유통업계 관계자 역시 “냉장고 안쪽 깊은 공간은 온도가 일정해 쉽게 상하는 식품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며 “우유나 유제품은 가능한 한 냉장고 뒤쪽에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관 위치 외에도 우유를 오래 유지하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소량의 소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한다. 소금은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 우유 속 세균 증식을 완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삼투압 작용으로 미생물의 수분 흡수를 방해해 부패 속도를 늦춘다는 원리다. 다만 이 방법은 우유 1리터 기준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맛 변화에 민감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우유는 살균 방식에 따라 신선 우유와 멸균 우유로 나뉜다. 신선 우유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일정 시간 살균하는 방식으로 처리돼 풍미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보관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반면 멸균 우유는 고온에서 짧은 시간 처리해 대부분의 미생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긴 편이다.
전문가들은 “우유의 종류에 따라 보관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이라면 위치 선택만으로도 신선도 유지에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평소 냉장고 문 쪽에 두던 우유의 위치를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