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 통신 3 대 기업(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에서 연구 및 개발(R&D)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기업은 KT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통신 3사 로고.
15일 통신 3 대 기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T(대표 김영섭)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1932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1043억원) 대비 약 85% 증가한 금액입니다. 매출액에서의 R&D 비중도 지난해 0.79%에서 올해 1.35%로 증가했습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같은 기간에 약 1823억원을 R&D 비용으로 지출하며 KT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통신 3 대 기업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R&D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에 1901억원을 R&D에 집행했었는데, 이는 약 4.1% 감소한 것입니다. 매출액 내 R&D 비중도 2.14%에서 2.07%로 줄었습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의 올해 상반기 R&D는 745억원(정부 보조금 차감 전 기준)으로 집계되었습니다. 3 대 기업 중에서는 가장 적은 금액이지만,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약 8.1% 증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약 690억원을 R&D에 집행했습니다. 매출액 내 R&D 비중은 0.98%로 동일합니다.
3 대 기업의 R&D 투자 증감 배경에는 사업 전략의 차이가 있습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R&D 투자 비중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사업 경쟁력 확보와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필수"라며 "전략의 차이는 있지만, 3 대 기업 모두 AI·6G·클라우드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 대 기업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95% 증가한 1조65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26.29% 증가한 3조1692억원입니다.
